강소휘(20·GS칼텍스)가 코트에서 만개했다.
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최종전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주포' 듀크가 양팀 합쳐 최다인 23득점으로 폭발했다. 거기에 토종 듀오 강소휘와 표승주가 각각 18득점,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강소휘는 이날 세트 고비마다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점수를 벌리며 팀 완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소휘는 "귀한 승점 3점이다. 감격스럽다. 이날 승리를 계기로 자신감 갖고 남은 경기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주포' 이소영이 빠진 상황에서 강소휘에게 쏠리는 부담이 많은 상황이다. 강소휘는 "부담되긴 한다. 하지만 연습량으로 승부해 시합 때는 부담을 안 느끼도록 하고 있다"라며 "경기가 없던 일주일간 서브 리시브 훈련을 단내나게 했다. 그런데 상대에서 나를 주로 공략했다. 고맙다고 생각하면서 경기했다. 계속 받다보니 적응되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1승 이상의 성과'로 표현했다. 강소휘도 "우리가 선수 개개인만 살펴보면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로 뭉치면 힘이 발휘된다. 남은 모든 경기에서 팀워크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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