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얼이다.
가수 나얼이 컴백과 동시에 음원차트 올킬 1위를 달성했다. 롱런 중이던 민서의 '좋아'를 밀어내고 나얼의 '기억의 빈자리'가 새롭가 발라드 왕좌에 올랐다.
나얼은 29일 오후 6시 신곡 '기억의 빈자리'를 발표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벅스, 네이버뮤직에서 1위로 진입했고, 대부분의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엠넷, 네이버뮤직, 벅스뮤직에서 1위를 차지하며 발표 두시간 만에 음원차트 올킬을 달성해냈다. 나얼의 저력을 입증한 것.
'기억의 빈자리'는 히트곡인 '바람기억'과 '같은 시간 속의 너'를 연상시키는 감성 발라드 곡이지만, 이전 곡들에 비해 사운드의 시간을 더 뒤로 돌렸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의도적으로 신시사이저의 베이직 사운드들을 활용해 1980년대 신스 팝 발라드의 따뜻한 감성을 만들어 냈다.
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운드를 비워냈다는 점이다. 가창이 담긴 오리지널 버전과 피아노 버전 모두 악기 편성을 최소화했다. 두텁게 사운드를 쌓아 올려 소리의 공간을 채우는 현재의 트렌드와는 다르게 '기억의 빈자리'는 심플한 신시사이저 사운드 위에 나얼의 목소리가 더 강렬하게 울려 퍼지며 목소리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선사한다.
나얼의 감성으로 물든 음원차트, 롱런도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롱플레이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