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요한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목소리다. 자신의 노래는 물론 다른 가수의 커버곡을 소화할 때 이요한의 목소리는 더욱 빛이 난다. 11월의 키맨 윤상은 이요한의 목소리를 두고 “당분이 들어있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9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히든트랙넘버V’ 11월 잠금해제 라이브에서 윤상과 이요한이 함께 했다.
이요한은 이날 잠금해제 라이브에서 다양한 곡을 들려줬다. 존 메이어부터 오아시스까지 명곡까지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뮤지션 다운 역량을 마음껏 드러냈다.
특히 이요한의 목소리가 빛난 곳은 11월의 히든트랙 ‘크레이지’를 부를 때 였다. 윤상은 “이 곡의 데모버전을 들었을 때, 내귀의 캔디라는 말이 이해가 됐다. 목소리에 당분이 있나라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요한과 크루가 함께한 ‘크레이지’는 감성적이고 빠져들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엔지니어인 이요한의 재능이 최대로 발휘된 곡으로 관객을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이요한은 “제가 가장 최근에 썼던 노래고 오랜만에 노래가 잘 써졌다”고 노래에 관해 밝혔다.
‘크레이지’는 처음 만난 사이에서 서로 급격하게 빠져드는 관계에 대한 곡이다. 이요한 특유의 끈적함과 감성이 잘 묻어나는 곡이었다. 특히 후렴 부분에서 “I’m crazy for you”라고 되새기는 부분에서는 사람들의 고막을 녹이는 매력이 한껏 느껴졌다.
이요한은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윤상은 “이요한이 가고자 하는 길이 한국 음악계가 가고 싶어하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하면서 ‘히든트랙V’ 잠금해제를 마쳤다. 이요한의 목소리가 온 거리에 울려 퍼지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pps2014@osen.co.kr
[사진] V라이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