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도 무조건 이긴다".
울산 현대는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서 부산 아이파크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울산은 유리한 상황에서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오는 12월 2일 울산에서 열릴 FA컵 결승전서도 승리를 거두면 울산은 창단 첫 FA컵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결승전을 정말 오래 기다려 왔다. 정규리그가 끝난 뒤 선수들이 FA컵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했다"면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제 절반이 끝났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차전서 개선되어야 할 상황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돌파할 때 앞에서 먼저 차단해야 한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패스 연결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막판 내준 실점에 대해서는 "실점하지 않았다면 유리했을 것이다. 그러나 무승부에 대한 생각은 없다. 2차전도 무조건 이긴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잘했던 부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의 선수구성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FA컵을 준비하면서 선수 구성을 고민했다.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나왔을 때에도 맞게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부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