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점' 이종현, “패스해준 함지훈 형에게 감사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29 21: 45

국가대표 이종현(23, 현대모비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서 연장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에게 94-93으로 역전승했다. 현대모비스는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오리온은 7연패에 빠졌다. 
이종현은 덩크슛 5개 포함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으로 활약을 했다. 국가대표차출로 피곤한 상태였지만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승리 후 이종현은 “시작을 어렵게 했다. 우리가 여유 있게 이기다 연장전에 갔다. 이겨서 다행이다. 나와 (전)준범이 형이 없이 마지막에 LG를 이겼다. 분위기를 잘 살려 연승을 해서 상위권에 올라가겠다”고 평했다.
대학 때와 비교해 힘든 점을 묻자 이종현은 “외국선수 차이가 크다. 우리 팀에서 내가 외국선수를 막는 역할이다. 그 부분이 제일 힘들다. 상대가 더블팀 작전을 해서 나에게 찬스가 났다. 내가 뭘 했다기보다 (함)지훈이 형이 잘 봐줬다. 지훈이 형에게 감사하다”며 함지훈을 챙겼다.
대표팀 경험은 이종현에게 자극이 됐다. 이종현은 “대표팀에서 얼마를 뛰든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출전시간은 감독님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 중국전은 홈에서 했는데 져서 아쉽다. 2월에 뽑힌다면 홈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에게 “열정이 없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종현은 “나도 자신감이 있지만 생각이 많은 편이다. 나름 노력을 하는데 감독님 눈에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내가 부족해서 그렇게 평가하시는 것이다.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박재만 기자 /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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