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정경호가 박해수를 위기로부터 구해냈다.
29일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극본 정보훈)'에서는 교도소에서 성추행을 당할 뻔한 제혁(박해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본격적인 교도소 생활이 시작된 박해수의 모습이 그려져다. 제혁은 구치소에 있는 준호를 뒤로한 채, 2심 재판을 마치고 서부교도소로 이감됐다.
하지만 첫날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장기수(최무성 분)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험한 공격들이 시작되면서 그의 본격적인 험난난 교도소 생활 역시 시작됐기 때문. 제혁은 "하루라도 조용히 넘어가자, 책이라도 읽던가"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기수는 "오늘 D-DAY다, 하늘도 도와주는가 보다"며 천둥번개 치는 날씨를 반가워하면서 "무조건 되어야 한다, 이런 날 절대 안온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팽부장(정웅인 분)이 음악을 들으며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 사이, 작전이 시작됐다.
수도를 담당하는 용식이를 이용했고, 불가능할 것 같다던 장발장(강승윤 분)의 불안한 추측에도, 기수는 "사람 썼으면 믿어야지"라며 기대주 용식의 활약을 기다렸다.
알고보니 그가 기다린 것은 바로, 탈옥이 아닌 교도소에서 먹는 짜릿한 '라면' 이었다. 기수는 책을 읽고 있는 제혁을 깨워 "라면 좀 먹어봐라, 감빵에서 절대 못 먹는 팔팔 끓인 라면이다"는 말로 험악한 얼굴과 달리 반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제혁은 교도소에서 목공소 일까지 배우며 새 삶을 찾아나섰다.
이때 혼자 방을 쓰게 된 제혁은 팽부장(정웅잉 분)이 건넨 쪽지를 보고 놀라워했다. 그 쪽지에는 '김제혁 선수는 어깨부상으로 목공장 업무를 할 수 없다, 교도소 측에 배려를 요청한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재활 훈련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글을 탐탁치 않아하며 이를 무시했다.
무엇보다 제혁은 재소자들 눈엣가시였다. 만드는 사건 족족 제혁이 이를 고백하며 방해했기 때문. 하지만 제혁의 팬이라는 한 제소자는 "내가 너 팬이다"며 그를 구해주는가 싶으면서도 "너 내가 얼마나 봐줬냐"며 그의 땀냄새를 맡으며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하려 했다.
이때, 교도관인 준호(정경호 분)가 등장, 그는 "전원, 방으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그를 위기로부터 구해냈다. /ssu0818@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