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의 알뜰함은 일상이었다.
29일 방송된 MBC 파이럿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첫번째 참견 대상은 이영자였다. 두번째는 김생민이었다. 김생민의 매니저는 다름아닌 '김생민'이었다. 25년째 매니저없이 활동했던 것.
경유를 넣을 때 김생민은 강남이라 칼같이 8천원어치를 넣었다. 물 한병까지 얻고 기름값이 오르는지 정보를 수집했다.
김생민은 차안에서 한편의 뮤지컬 무대를 보는 듯 열창을 해서 눈길을 끌었다.
차안에서 노래를 크게 부르는 심리에 대해 양재웅 박사는 "개그맨으로 무대에서 서서 웃음과 감동을 주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으니까 차안은 유일하게 김생민씨가 주인공이 되는 공간. 무대에 대한 갈망이 항상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에서 내린 김생민은 탈의실이 아닌 차문 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분장실에서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김생민은 '믹스커피'를 계속 찾았다. 촬영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김생민은 드디어 믹스커피를 얻었다. "설탕에 중독된 것 같다"며 꽃미소를 보냈다.
기름이 떨어졌고 기름값이 저렴한 단골 셀프주유소를 찾았다. '9원'이 올랐다고 속상해했다. 주유소에서도 목이 마르다고 물을 찾았고 공짜로 물을 마셨다.
다음 촬영을 이동하면서는 금융과 관련되어 꼼꼼하게 정보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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