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에서 그야말로 예능기관차처럼 폭주하는 입담이었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송도 국제도시 편'에서는 채정안, 장희진이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과 이경규는, 반대편에서 카약을 타고 오는 채정안과 장희진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정체를 알아챘다. 이경규는 "걔, 채씨야"라고 말했고, 강호동은 "베를린 댄스"라고 외치며, 화제를 모았던 정안의 베를린 댄스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우여곡절 끝에 마주한 두 사람을 보며 격하게 반겼다.
특히 장희진에 대해선 "인천 얼짱출신" 이라며 인천 4대 얼짱으로 김구라, 염경환, 지상렬, 그리고 장희진이라고 덧붙여 또 한번 폭소하게 했다.
계속해서 이경규는 장희진에게 "인천 어디에서 놀았냐"고 물었다. 장희진은 부평과 동인천이라며 당당하게 대답, MC들은 "놀았다고 인정한다"며 그녀의 거침없는 모습에 놀라워했다. 장희진은 "놀긴 놀았다, 공부를 썩 잘하진 못했다"고 덧붙였고, 채정안은 "난 기억 안난다"며 회피, 이경규가 "넌 날아다녔지 않냐"고 말하자, "그렇다"는 빠른 인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채정안의 입담은 계속해서 빵빵 터졌다. 채정안은, 장소가 송도 국제도시인 만큼 두 사람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국제적인 느낌이다"며 녹슬지 않은 입담으로 예능 맞춤 워밍업을 시작했다.
강호동은 "데뷔 초, 친한 연예인 집에 갔더니 채정안씨 브로마이드로 도배가 되어 있더라"면서 "연예인의 연예인이었다"며 그녀의 과거 인기에 대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
특히 테코노 여전사로 불리던 시절이 소환됐고, 즉석에서 댄스 시범을 부탁했다.
이때, 강호동은 "베를린 댄스 또 보여줘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던 채정안만의 독보적인 개인기인 '베를린 댄스'를 언급, 채정안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베를린 댄스로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를 본 학교 선배 이경규는 "학교 망신이다"며 부끄러워해 채정안을 민망하게 했다.
무엇보다 채정안은 클럽과 나이트클럽 차이를 묻는 강호동에게 "클럽은 오빠같은 사람이 없고, 나이트클럽엔 오빠같은 사람이 있다"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팩트폭격을 날렸다. 이를 듣고 있던 학교 선배 이경규는 "정안이 걱정이다"면서 "멈출 수 없는 정신세계를 가졌다"는 말로 빅 웃음을 선사했다.
연예인의 연예인에서, 예능인의 예능인으로 거듭날 정도로, 예능기관차마냥 폭주를 날리는 그녀의 녹슬지 않는 입담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