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역시 명실상부 걸그룹의 자존심이다.
데뷔 2년 1개월 만에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올해로 데뷔 3년차를 맞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승승장구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신인상부터 대상까지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걸그룹의 자존심을 지켰다. 'MAMA'에서는 지난해에 이어서 이번에도 '올해의 노래'로 대상을 수상하며 트와이스의 진가를 입증하게 됐다.
트와이스는 29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시그널'로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 지난 5월 발표한 '시그널'로 음원차트 롱런과 음악방송 1위를 석권했던 트와이스. '2017 MAMA'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히트곡임을 입증했다.
트와이스의 행보는 엑소와 방탄소년단, 워너원,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 보이그룹들의 선전들 속에서 돋보이는 성과다. 소녀시대 이후 '국민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트와이스의 경우 빠른 성장 속도로 국내를 넘어 일본 등 해외에서도 파급력을 미치는 팀이라는 점이 이들의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걸그룹들 중에서도 가장 탄탄한 팬덤을 보유했고, 또 음반 판매량이 이를 입증했다.
특히 트와이스는 팬덤과 대중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 때문에 더 미래가 밝다. 트와이스가 지난해 '치어 업(Cheer Up)'으로, 올해 '시그널'로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수상 곡들은 그 해 가장 많이 사랑받은 히트곡인 셈인데, 트와이스는 2년 연속 가장 사랑받는 히트곡을 탄생시킨 셈이다. 트와이스의 생명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트와이스는 대상 수상 이후 눈물의 수상 소감으로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멤버들은 "가수 생활을 하면서 이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는 게 정말 힘든 일이란 걸 잘 알고 있는데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영광스러운 상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트와이스가 데뷔한지 2년 1개월이 됐습니다. 아직 갈 길도 멀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이렇게 많은 사랑 주시고 멋진 상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좋은 곡 주신 박진영 피디님, 그리고 많은 관계자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늘 수고하시는 스태프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누구보다 2년 동안 바빴던 멤버들 수고 많았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저희를 사랑 받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원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원스 덕분에 저희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밝고 여러분께 힘이 될 수 있는 무대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고, 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도와준 소속사 식구들과 팬들, 멤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을 다짐하는 말이었다. 엑소가 올해까지 5년 연속 대상의 신기록을 쓰고 있는 가운데, 트와이스의 성장세라면 걸그룹의 자존심을 지키는 또 다른 기록적인 행보들도 기대해볼 일이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