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축덕(축후덕후) 류준열이 손흥민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29일 오후 네이버V앱을 통해 '류준열의 덕후수업 LIVE'가 방송됐다.
류준열은 덕질의 대상으로 '손흥민 선수'를 꼽았다. 류준열은 "박지성 선수께서 서운해하실 수도 있는데 제 마음을 잘 알아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축구밖에 모르고 정말 열심히 한다. 축구하고 훈련하고 밥먹고. 전화해서 뭐하냐고 하면 침대에 누워있다고 했다가 다시 훈련한다. 함부르크 시절부터 계속 그걸 반복했다.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정말 그렇게 하는 것을 실제 옆에서 보니까, 보통 일이 아닌 것 같다. 존경한다. 저 원래 11시에 자는데 흥민씨가 10시반에 자서 저도 그렇게 바꿨다"며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과의 에피소드를 하나 공개했다. 류준열은 "제가 흥민씨 축구 경기를 보러간 적이 있었다.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눈이 딱 마주쳤다. '어, 날 봤어 날 봤어' 그랬는데, 갑자기 나한테 왔다. '어, 왜 오지' 근데 오더니 하이파이브를 딱 했다. 그래서 제가 '제 자리는 저쪽에 있어요'라고 했다. 그걸 근데 영어로, 왜 영어로 했는지 모르겠다. 한국사람인데. 엉망진창 영어인데 왜 영어로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준열이 손흥민에게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경기 뛰고 난 날은 잠을 못 잔다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월드컵을 뛰면서 한 나라의 대표로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설레여하고 행복해하고 있다. 부담 내려놓고 편하게 즐겁고 행복하게 그라운드에서 네 기량을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어. 곧 만날 것 같은데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
이어 류준열은 "하루종일 뛰고 나면 그날 밤 몸에 열이 나서 침대에서 잠을 못자고 뒤척이게 되고 그래서 아예 잠을 못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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