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19, 헬라스 베로나)가 프로 데뷔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소속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베로나는 30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서 열린 키에보와 2017-2018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16강 원정 경기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승우는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건너온 뒤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간 교체로 나서 인상적인 몸놀림을 보였던 이승우는 베사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출전했다.
베로나는 전반 8분 만에 펠리시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승우는 아크 서클 근처 프리킥을 얻어내며 반격을 이끌었다. 베로나는 전반 34분 파레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승우는 후반 추가시간 다리에 쥐가 나 교체 아웃됐다. 양 팀은 연장전서도 균형을 깨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승우의 소속팀 베로나가 웃었다. 키에보 선제골 주인공 펠리시에가 첫 번째 키커로 나와 실축하며 탈락의 장본인이 됐다. 베로나는 5명 모두 성공시키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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