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선수가 한 명도 뛰지 않았던 신시내티 레즈가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영입전에 참전한다.
미국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레즈 구단이 오타니 영입전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딕 윌리엄스 신시내티 단장은 "오타니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인 선수와 전혀 인연이 없었던 신시내티라 관심 표명이 실제 영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윌리엄스 단장은 "보통 전력 보강에는 큰 돈이 필요하지만, 이번에는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신시내티는 25세 이하 해외선수 계약금 한도로 인해 오타니에 최대 30만 달러밖에 쓸 수 없다. 금액 면에선 다른 팀들에 밀리지만, 투타겸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신시내티는 지난 6월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18세 고교생 헌터 그린을 지명, 투타겸엽을 본격적으로 연구 중이다. 오타니 스카우트를 위해 일본을 찾았을 때는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에 오타니의 투타겸업 성장과 비결을 물어볼 정도로 '이도류'에 관심이 깊었다.
하지만 신시내티가 오타니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진 불투명하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빅마켓 구단들이 오타니 영입전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본인 선수와 인연이 없었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w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