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아가 하드캐리 고해성사로 ‘해맑 수아’의 매력을 제대로 터뜨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쇼 MBC ‘라디오스타’는 ‘밖으로 나가버리고~’ 특집으로 홍수아-김용만-김경민-천명훈이 출연했으며, 은지원이 스페셜 MC로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홍수아-김용만-김경민-천명훈의 등장은 반가움 그 자체였다. 모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2014년부터 중국 활동을 시작한 홍수아는 눈부신 미모로 돌아왔고, 김용만은 약 5년만에 MBC에 재입성하는 소감을 밝혀 가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날 홍수아는 독보적인 ‘고해성사 토크’로 하드캐리하며 ‘해맑 수아’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홍수아는 시작부터 “제가 지금 여기 나와 스스로 무덤을 판 게 아닌가 싶은데 즐거운 시간 보내다 갈게요”라고 말했고, 계속해서 언급 되는 ‘성형’ 이야기에도 환한 미소로 응답하며 고해성사를 해 털털한 성격을 인증했다. 홍수아는 MC들의 짓궂은 농담에도 연신 ‘꺄르르’ 미소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수아는 중국 진출을 하게 된 계기도 털어놓았다. 홍수아는 “쉬려고 쉰 게 아니라 나를 찾아주는 곳에 잠시 다녀왔다. 연기를 너무 하고 싶은데 한국에서 작품이 없었다. 그러던 중 중국에서 영화 제의가 들어왔다”라며 살기 위해 언어를 배웠음을 고백했다.
홍수아는 중국 활동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도 눈물이 아닌 환한 표정을 지어 MC들을 놀라게 했다. 홍수아는 환경이 열악해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으나 관계자의 말을 수긍을 하고 작품을 했던 일화와 함께, 텃세를 부리던 배우들 때문에 더 열심히 애를 쓰고 중국어 대사를 외웠음을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역지사지의 연예인이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용만은 ‘라디오스타’를 만나 입담을 폭발시키며 빅마우스임을 여실히 증명했고 MC들은 “왜 이렇게 ‘라스’에 늦게 왔어요~?”라며 김용만의 MBC 재입성을 축하했다. 김용만은 “MBC는 아버지 같은 존재다. 늘 보고 싶고 그립고, 약간은 어렵기도 하다”라며 “일산 MBC 삽도 제가 떴어요”라고 자타공인 MBC의 얼굴이었음을 밝히며 감회에 젖은 모습이었다. 이에 MC들은 “김용만 씨는 MBC와 완벽한 궁합이었다”라며 김용만의 위엄을 인정하기도 했다.
김용만은 절친인 김경민을 걱정하며 ‘경민맘’ 모드를 발동해 웃음을 줬다. 김용만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라 아는데 너무 짜인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여기에 나오기 전 전화를 해서 ‘묻는 걸 듣고 대답해라’고 말을 해줬다. 약간의 울렁증도 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김경민은 ‘김용만 케어’로 무사히(?)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김용만과 환상의 절친 호흡을 맞추는 등 일 년에 딱 한 번 하는 방송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