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매덕스' 장진용도 LG 유니폼 벗는다...LG, 정성훈 등 8명 방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1.30 09: 14

 LG가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정성훈 등 8명의 선수를 제외시켰다. 2군리그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냈던 장진용(31)도 LG를 떠나게 됐다. 
KBO는 30일 10개 구단의 보류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LG는 송윤준, 신승현, 유경국, 이창호, 장진용(이상 투수), 오상엽, 정성훈, 황목치승(이상 내야수) 등 8명이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성훈은 이미 지난 22일 2차 드래프트 날에 방출을 통보받았다. 황목치승은 시즌 종료 뒤 장인 사업을 돕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 장진용이 눈길을 모은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장진용은 2014~16년 3년 연속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선발진 진입을 노렸으나 매년 2군에서 주로 뛰었고 1군은 어쩌다 한 두 번 기회만 주어졌다.
2015년이 아쉬웠다.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89이닝을 던지며 5승1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으나 1군에 안착하지 못했다. 1군에서 11경기(32⅓이닝)에 출장해 1승3패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 주어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는 6월 두 차례 임시 선발 기회가 주어졌으나 4이닝 6실점(넥센전), 1⅓이닝 6실점(KIA전)으로 또다시 기회를 잡는데 실패했다. 올해는 1군 무대에서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프로 통산 44경기에 출장해 3승 7패 평균자책점 7.15를 남겼다. 
지난해 11월 KBO리그 시상식에서 장진용은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수상한 후 "퓨처스리그에서 5번째 받는 상이다. 올해 잘하고 싶은 열망과 다짐이 있었는데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내년 시즌 재도전의 각오를 보였다. 그는 2009~2010년 상무 시절 2년 연속 북부리그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2군에서 25경기에 출장해 7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불펜으로 전환해 기회를 노렸으나 LG의 1군 마운드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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