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주간 스파 잡지의 보도에 따르면 여성 인구의 부족과 경제적 이유로 인해 결혼 하지 못하는 중국의 독신 남성의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의 섹스 돌(Sex Doll) 업체들이 이러한 새로운 시장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 관절 인형이라고 불리우는 섹스 돌 사업에서 오랜 역사와 경쟁력을 가져온 일본이 그동안 독점하다시피 해온 중국 시장이 중국 현지 업체들의 도전으로 경쟁이 격화 되고 있다고 주간 스파는 보도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최근 일본 제품을 흉내내는 수준을 넘어 AI인공 지능을 장착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일본 업체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표적인 섹스돌 제작 업체인 EX사는 2014년 설립 뒤 급성장 하였으며 최근에는 주식 시장에도 상장되었으며 현재 총 3,000평의 공장에서 130여명의 종업원이 한화로 약 50만원에서 400만원에 달하는 섹스 돌을 매월 400-800개씩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의 창업자인 양동위 사장은 대학시절 일본에서 전자정보학을 공부하며 유학 할 당시 부업으로 구매대행업을 하면서 한화 약 700만원에 가까운 고급 사양의 섹스돌을 찾는 중국의 남성들이 적지 않은 것을 보고 섹스돌 사업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장에 의하면 중국 제품은 섹스돌의 골격 부분의 제품력이 우수하여 다양한 포즈의 구현이 가능하고 통상 30kg인 일본 제품에 비하여 20kg으로 가벼운 것이 특징. 하지만 실제의 피부 같은 감촉을 주는 실리콘 소재 부분에서는 일본이 앞서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편 호황을 이루는 일본 업체들은 국내 섹스돌 시장이 골수 팬층의 노령화와 젊은 소비자들의 빈곤화로 인해 점전 축소되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업체인 오리엔탈사의 년간 매출은 중국 EX사의 매출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본 국내 시장의 침체 속에 일본 업체들은 중국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중일 업체들의 격전은 한층 격화될 것이라고 스파지는 진단하고 있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사진]중국 업체의 섹스돌 제작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