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중에도 2017년 연말 KBS 가요대제전이 열릴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부족한 준비기간과 실무진 이탈로 불안한 요소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30일 한 KBS 관계자에 따르면 “가요대제전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몇몇 가요 관계자 역시 KBS 가요대제전과 관련해서 섭외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파업으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요대제전’은 차근차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시청자는 연말에 정상적으로 ‘KBS 가요대제전’을 볼 수 있다. ‘가요대제전’이니만큼 가수들의 섭외와 무대만 준비 된다면 방송 자체는 문제 없이 진행 될 수 있다.
당초 KBS ‘2017 가요대제전’은 파업 여파로 개최가 불투명했었다. KBS 부장급 간부 11명 역시 KBS 파업에 가담하면서 시간적인 여건상 ‘2017 가요대제전’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 한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KBS에서도 12월 초까지 파업이 계속 진행된다면 개최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해서 연말시상식을 개최하지 않는다면 KBS 경영진 입장에서도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KBS 새 노조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비해 다소 부족한 준비라 할지라도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실무진이 빠진 상황에서 ‘가요대제전’ 무대에 서야하는 가수들의 부담이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전 기획이나 준비가 과거에 비해 부족할 것이기 때문에 아이돌그룹이나 가수들이 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공영방송 정상화라는 기치를 내세운 KBS 새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KBS의 ‘2017 가요대제전’과 ‘2017 연기대상’은 진행 될 전망이다. 과연 파업과 상관없이 사건 사고 없는 시상식이 무사히 진행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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