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티 쇼헤이(23)가 극비리에 미국으로 넘어갔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이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오타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며 "오타니는 특별한 말없이 공항에 준비된 차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 29일 극비리에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 자리에는 니혼햄 통역이 함께 했다. 본격적인 포스팅 신청은 2일부터 시작되지만, 사전 준비에 나선 것이다. 오타니는 미국에서 대리인 계약을 맺은 에이전트 회사 'CAA스포츠'의 네츠 발레로와 만나 구체적으로 협상 과정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오타니를 메이저리그 대부분의 구단은 오타니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160km/h의 빠른 공을 던지며, 일본프로야구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는 장타력까지 겸비한 만큼, 오타니는 이번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매력적이 카드로 꼽히고 있다.
이에 오타니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에이전트를 통해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질문서를 보내기도 했다. 영어와 일본어로 답변을 요한 이 질문서에는 오타니가 적응하기 좋은 이유, 팀에 필요한 이유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장 먼저 답변을 내놓으면서 적극적으로 오타니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놓은 상태다.
한편 오타니는 출국 직전인 29일에도 훈련을 진행했다. 수술한 오른쪽 발목 재활을 훈련 및 티 배팅, 캐치볼 등을 실시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