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유니폼을 입게 된 강민호(포수)가 삼성 이적 후 함께 공 한 번 받아보고 싶은 투수 3명을 꼽았다.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는 삼성의 중심 타선 보강 및 안방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김한수 감독은 "강민호가 가세하면서 팀내 젊은 투수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강민호가 좋은 활약을 선보이길 바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민호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투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격보다 수비에 더 중점을 뒀다. 강민호에게 삼성 이적 후 공 한 번 받아보고 싶은 투수를 묻는 질문에 "(윤)성환이형을 비롯해 장필준, 최충연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격에 대한 목표는 없다. 투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먼저 듣고 싶다. 그리고 내가 가진 노하우를 상황마다 투수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4년 계약 기간 중 장필준의 구원왕 등극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구단에서 원하는 게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장필준이 내년에도 마무리를 맡게 된다면 세이브왕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