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SNS상에서 자신을 공개적으로 진단한 정신과 의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0일 오후 유아인은 자신의 SNS에 "광기의 집단이 사상검열을 통해 개인과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심도깊은 접근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접근해야 할 정신과 의사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하며 반대세력을 강제수용하고 숙청하며 인권을 유린한 오만과 광기의 폐단이 근현대사에서 어떠한 폭력으로 펼쳐졌고 오늘날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살펴보시고 시대정신을 상기하시길 바랍니다. ‘정신’ 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언론을 향해 저러한 '인격살인'에 동조하지 말길 바란다며 "사리사욕이 아닌 대중을 위해 작동하는 참된 언론의 모습을 기대합니다"라고 언론을 향해서도 한 마디를 단졌다.
이는 앞서 SNS를 통해 유아인을 두고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진단한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를 향한 글인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는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의 정신 상태를 분석해 대중에게도 알려진 인물.
김현철 전문의는 26일 자신의 SNS에 유아인의 글을 보고 자신의 직업적 느낌이 발동한다며 "줄곧 팔로우해 온 분들 입장에서 보기에 최근 트윗 횟수나 분량이 현저히 늘었나요?(내용이나 사상은 무시하고)”라는 질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진심이 오해받고 한순간에 소외되고 이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이라고 공개 진단했고,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김현철 전문의가 이 같이 유아인의 상태를 SNS상에서 공개 진단하자 일각에서는 본인 동의도 없었을 뿐더러 직접 대면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진단을 내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그는 "정신의학은 굳이 대면하지 않아도 치료는 힘들지라도 임상적 추정은 가능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