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수진이 신생아 중환자실 특혜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한 가운데, 같은 시기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아이를 입원시켰던 엄마들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고, 꼭 알려야 싶은 얘기가 있다"며 또 다른 특혜를 언급했다.
박수진은 최근 자신의 SNS에 신생아 중환자실에 부모님이 함께 동행한 것을 인정하며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박수진의 이 같은 특혜 논란을 지적했던 한 네티즌은 뒤늦게 이를 알고는 그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동시에 박수진이 먼저 연락을 해와 사과를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수진 씨 부모님이 니큐 안까지 출입했던 사유가 모유수유 자세 잡기 어려워서 였다고 전화로 해명하셨다는데 삼성니큐는 절대 아기 입원 기간 동안 퇴원이 임박했더라도 직접 엄마가 직수 (아기가 엄마젖을 직접빠는)로 수유하지 못한다"라며 "만약 진짜 직접 모유수유를 했다면 큰 특혜를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매니저가 손 씻는 구역까지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말이 되지 않는다. 삼성니큐는 4층에서 산부인과와 이어져있는데 니큐 출입문에서 벨을 누르고 간호사분이 누구 보호자이냐고 매번 묻고 확인한다. 그 후 도어가 열리면 아기 부모만 출입가능한 보안구역이고, 그 안에 손 씻는 개수대가 있다. 외부인은 절대 들어갈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원래 아기가 작고 위급한 순서대로 A-B-C-D 셀로 구분이 되어있고 상태가 호전되고 커갈수록 셀을 옮겨가는 시스템인데 박수진 씨 아이는 퇴원할 때까지 A셀 구석에 있었다. 다른 자리로 옮기면 또 다른 엄마들이랑 마주쳐야 하는데 그게 곤란해서라고 하더라. 울음소리조차 못 내는 아가들이 있는 A셀에서 혼자 우렁차게 울어 다른 아기들에게 피해가 가긴 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글이 연속적으로 게재되자 수많은 네티즌들은 삼성병원 측의 명확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수진이 혜택을 받은 것도 문제지만, 이를 허용한 병원 측 잘못이 더 크다는 주장도 많았다.
하지만 삼성병원 측은 앞서 지난 28일 OSEN에 "박수진 씨에 병원 측에서 특혜를 준 부분이 전혀 없다”고 말하며 “음식을 반입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의료진이 이를 돌려주고 있다. 조부모 면회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는 친부모 면회만 허용되지만, 의료진 판단 하에 조부모 면회가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간식거리 반입, 인큐베이터 새치기 등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님에도 댓글을 통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진 부분”이라고 말하며 특혜가 없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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