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롯데 시절 응원가는 부산에 두고 오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1.30 14: 50

강민호가 삼성 이적 후 새로운 응원가를 사용하기로 했다.
롯데 시절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롯데의 강민호'라는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흥이 넘치는 응원가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게 롯데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여겼다.
강민호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에서 ''롯데의 강민호라는 롯데에서의 응원가가 상징성이 있었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강민호는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응원가는 롯데팬들에게 받았던 응원이기 때문에 (삼성에) 들고 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건 부산에 두고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 팬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생애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그는 "롯데 팬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한 번도 힘든 FA를 두 번째 하게 됐다. 세 번까지 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민호는 삼성과 FA 계약 발표 이후 롯데 동료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다. "젊은 선수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기도 했다. (송)승준이형, (손)승락이형에게도 연락을 받았는데 많이 아쉬워하면서도 축하해주기도 했다. 정말 좋은 친구들과 함께 야구할 수 있어 기뻤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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