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진 PD가 MBC를 떠나 JTBC에서 새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을 선보인다. JTBC에서 처음 연출을 맡은 프로그램인 만큼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황교진 PD는 MBC 재직 당시 ‘무릎팍도사’, ‘라디오스타’, ‘우리 결혼했어요’ 등 ‘핫’한 프로그램들을 연출했다. 최근 JTBC로 이적한 후 새롭게 기획한 ‘이방인’은 꿈, 사랑, 일 등 각기 다른 이유로 낯선 나라에 사는 이방인들의 일상과 타향에서 겪게 되는 외로움과 갈등, 따가운 시선 등을 이겨낸 과정 등을 담아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특히 이 프로그램의 CP는 황교진 PD의 남편인 성치경 CP다. 남편과 함께 ‘이방인’을 끌고 가게 됐다.
황교진 PD는 “남편이 내 프로그램 CP로 일하는 건 처음이다. 모든 PD, 예능 역사를 통틀어 부부가 한 프로그램을 같이 끌어가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시행착오를 겪어가고 있다. 나보다는 성치경 CP가 힘들어 하고 있다. 내가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프로그램 만들려고 해서 힘들어하는데 서로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부부가 같이 좋은 프로그램이 나와야 하지 않나. 부부가 해서 망했다라는 얘기는 듣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JTBC와 MBC와의 차이점에 대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두 방송사 모두 콘텐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다르다고 느낀 건 남편과 같이 일해야 하는 거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MBC 노조는 지난 9월 4일부터 김장겸 사장의 해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총파업에 돌입했고 김장겸 MBC 전 사장의 해임안이 지난 13일 가결되면서 MBC 노조는 다시 제작에 돌입했다.
황교진 PD는 MBC 출신으로서 “MBC가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나 선후배들에게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니까 기분 좋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