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신과함께', '1987', 연말 기대작들이 일주일 차이로 관객들을 만난다.
연말 스크린을 장식할 최고 기대작들의 라인업이 확정됐다. 당초 12월 20일 개봉을 확정했던 '강철비'(양우석 감독)가 6일 빠른 12월 14일로 개봉일을 앞당겼고, '신과함께'(김용화 감독)가 12월 20일, '1987'(장준환 감독)이 12월 27일 개봉을 확정하며 12월 개봉 라인업을 완성했다.
'강철비'는 후반 작업을 빠르게 마무리하며 개봉일을 12월 14일로 앞당겼다. NEW 측은 "관객들의 입소문이 '강철비'의 가장 폭발적인 힘이 될 것이란 확신으로 개봉 시기를 한 주 앞당겼다. 시의성을 갖춘 영화인만큼 제작진 모두가 후반작업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해왔고 최종점검 끝에 14일 개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당초 '신과함께'와 맞붙을 예정이었던 '강철비'는 이로써 12월 기대작 중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신과함께' 대신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와 개봉 맞대결을 펼칠 예정. 특히 '강철비'는 전작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인 만큼, '변호인'에 이어 또 한 번 천만 신화를 쓸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철비'에 이어 관객을 만나는 영화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신과함께'다. 대한민국에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김향기, 김동욱, 도경수 등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한 만큼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20일 개봉을 앞둔 '신과함께'는 12세 관람가, 139분으로 상영 등급과 상영 시간을 확정했다. 12세 관람가인 만큼 보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만날 수 있을 전망. 또한 제작보고회를 통해서 김용화 감독이 "웹툰의 정수를 담았다"고 자신감을 피력한 만큼, 8권에 달하는 웹툰의 내용이 약 2시간 분량의 영화에 어떻게 담겼을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연말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기대작 '1987'.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1987'은 '황해', '추격자'를 성공시킨 김윤석-하정우 콤비를 비롯해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강동원, 여진구 등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 여름 성수기, 광주의 5월을 그린 '택시운전사'가 천만 영화에 등극한 만큼, 대한민국 격동의 역사를 담아낼 '1987' 역시 천만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철비'부터 '신과함께', 그리고 '1987'에 이르기까지, 12월 연말 극장가에서 흥행을 둘러싼 또 한 번의 전쟁이 펼쳐진다. 유례없는 대작들의 경쟁 속에서 먼저 웃을 영화는 어느 쪽일까.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