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혜정이 5년만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담담하지만 기대된다는 복귀 소감을 전한 강혜정은 변함없이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0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KBS 2TV ‘저글러스 비서들’(이하 저글러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백진희, 최다니엘, 강혜정, 이원근 등이 참석했다.
입대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최다니엘 못지 않게 5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강혜정 역시도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저글러스’ 속 강혜정의 역할은 왕정애로 15년동안 전업주부로 생활하다가 YB그룹의 골칫덩이인 황보율(이원근 분)의 신입비서를 맡는다.
강혜정은 8살이 된 하루의 엄마로서 왕정애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는 “하루를 키운지 8년 정도 됐다. 그런데 이번에 제가 맡은 왕정애는 15년 동안 주부로 지냈다. 황보율을 만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어느새 8살이 된 하루는 엄마가 아닌 배우 강혜정의 모습을 지지하고 응원해준다고 전했다. 강혜정은 “하루가 엄마가 무슨 직업인줄 안다”며 “하루가 좋아해준다. 애들이 워낙 솔직하니까 하루가 가끔 상처되는 말을 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강혜정과 함께 비서로서 호흡을 맞추는 백진희는 존경심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그는 “작품으로만 만나던 혜정 선배를 언니라고 부르는 것도 너무 신기하다. 함께 연기를 하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강혜정은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데뷔부터 엄청난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연기력과 흥행을 갖춘 배우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혼 이후에도 꾸준하게 영화와 작품에 출연했지만 하루의 출산 이후에는 육아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초 개봉한 ‘루시드 드림’ 등을 비롯해서 다시 작품 활동에 기지개를 켠 그가 과연 ‘저글러스’를 통해서 통쾌하게 복귀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