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올해 최고의 영화 9위에 선정됐다.
영화 '아가씨'는 29일(현지시각) 엠파이어 매거진이 발표한 2017년 최고의 영화 TOP10 중 9위를 차지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해외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
엠파이어 매거진은 '아가씨'에 대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나쁜 남자들에게서 벗어나는 여성들의 감동적이고 신나는 서사"라며 "보수적인 한국 LGBT 영화의 이정표"라고 극찬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대표 영화 매체 엠파이어 매거진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는 '겟아웃'이 선정됐다. '겟아웃'은 평단의 극찬과 흥행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올해 최고 수익을 기록하기도 한 호러 수작이다. 2위는 '블레이드 러너 2049', 3위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라라랜드', 4위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 '문라이트', 5위는 '더 데스 오브 스탈린(스탈린의 죽음)'이 선정됐다. 6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작으로 꼽히는 '덩케르크', 7위는 '신의 나라', 8위는 '로건', 9위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10위는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꼽혔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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