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에이스' 전광인(26)의 순간 폭주가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7-25)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두며 시즌 5승7패(승점 17점)를 만들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연패로 시즌 4승8패(승점 12점)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전력은 매 세트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승기를 잡아갔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전광인의 폭주가 있었다. 이날 전광인은 1세트 5득점을 올리며 예열했다.
본격적인 폭주는 2세트부터였다. 2세트 18-17로 앞서던 상황에서 전광인은 블로킹을 떴다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네트 터치를 범했다. 18-18 동점이 됐다.
이후 전광인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각성했다. 18-18에서 퀵오픈을 성공시켜 리드를 안겼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오픈 공격을 다시 한 번 성공시켰다.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이후 전광인은 블로킹 득점까지 성공, 21-18로 2세트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OK저축은행 브람에 백어택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전광인은 퀵오픈을 성공시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았고, 후위로 나간 뒤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2세트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광인은 2세트에 셧아웃의 흐름을 만들었다. 세트 스코어는 2-0이 됐고, 3세트 두 번의 듀스를 겪었지만 펠리페의 연속 득점으로 셧아웃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날 전광인은 16득점 공격성공률 86.7%의 순도높은 활약을 펼치며 21득점의 펠리페와 공격을 이끌었다. /jhrae@osen.co.kr
[사진] 수원=박재만 기자 pmj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