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생활' CL이 미국 진출 전 그룹 활동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tvN '본업은 가수-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에서는 그룹 빅뱅, 2NE1 출신 가수 CL이 출연했다.
이날 씨엘은 자신의 메이크업 비법을 밝혔다. 씨엘은 "메이크업은 나에게 고마운 부분이다. 채린이가 씨엘로 가는 과정이다. 메이크업은 정말 재밌다. 눈이 작아서 콤플렉스였는데, 몇 년 간 연구 끝에 성형 없이 눈을 크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씨엘은 속눈썹을 두 겹 붙여서 눈을 커지게 만드는 효과를 냈고, 짙은 아이라인으로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씨엘은 "30분 안에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하며 메이크업이 능숙하다 밝혔다.
이후 씨엘은 베벌리 힐즈 고급 주택단지에 도착했다. 그 곳에 있던 이는 거물급 아티스트를 발굴해낸 스쿠터 브라운이었다. 씨엘은 "난 진짜 모든 걸 비우고 여기 왔다. 온전히 미국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스쿠터 브라운은 "투애니원은 그만두는 것이냐"고 정확하게 짚었다.
이에 씨엘은 "우리는 해체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씨엘은 "나는 이상한 책임감이 있다. 어릴 때 리더가 돼서, 나도 끝까지 하고 싶었다. 책임지고 싶었다"며 "멤버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응원하고.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 멤버들이 공연하고 노래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그럴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또 씨엘은 2NE1으로 발표한 마지막 곡 '안녕'이 공민지를 향해 쓴 노래라 밝혔다. 씨엘은 "가사를 10분만에 썼다. 민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다. '얼마나 힘들까' 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행복했으면 좋겠고 응원한다. 이왕 혼자 하기로 한거 멋지게 잘해라. 뭔가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뒤늦게 마음을 밝혔다.
두번째 '이중생활' 멤버는 빅뱅 태양. 태양은 고(故) 유재하의 음악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며 "순수한 음악으로 위로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태양은 빅뱅 콘서트 리허설을 위해 콘서트장으로 향하며 빅뱅 멤버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태양 대성 승리는 군대 이야기를 시작했다. 대성은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라 하자, 태양은 "날짜 맞춰서 같이 가자"고 말하며 동반 입대를 제안했다. 또 승리는 일본 라멘 사업의 흥행을 언급하며 "YG에서 사업 관련해 물어본 사람이 12명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빅뱅 멤버들은 다함께 만나 리허설을 진행했다. 완전체로 진행하지 않는 첫번째 콘서트인만큼, 빅뱅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고심하며 세트리스트를 꾸렸다. 빅뱅은 "(탑의 파트를) 너무 비워도 팬들이 서운해하지 않을까. 발라드 정도만 남겨놓자. 팬들도 그걸 원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나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 '본업은 가수-그 녀석들의 이중생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