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윌린 로사리오(28)에게 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일 한신의 최유력 영입 후보에 올라있는 로사리오의 몸값이 3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신 구단 사상 외국인 최고액을 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을 끝으로 한화의 보유권이 만료됐고, 1일부터 로사리오는 해외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 가능한 신분이다.
데일리스포츠는 '1일부터 로사리오 협상이 가능하다. 거포 영입을 위해 한신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71홈런, 한국에선 2년 연속 30홈런 이상 터뜨린 로사리오는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신도 나름의 영입 자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선 로사리오에게 총 250만 달러 이상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불응 의사를 전달했다. 내년에는 미국 아니면 일본에서 뛸 게 확실한 상황이다. 일본 구단들이 물밑에서 영입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소 300만 달러 이상 공방전이 될 것"이라는 한국과 일본 관계자들의 코멘트를 실었다. 역대 한신 구단의 외인 최고 몸값은 지난 1996년 입단한 메이저리거 마이크 그린웰으로 당시 연봉 3억5000만엔이다. 로사리오의 몸값은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신은 올해 구단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200억엔을 돌파했다. 로사리오 영입을 위해 거액을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타니모토 오사무 한신 구단본부장은 "경쟁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영입을 결정하고 싶다"고 조속한 계약 마무리를 기대했다.
같은 날 '산케이스포츠'에서도 '우승에 필수적인 외인 거포 획득을 위해 한신이 속공으로 움직인다. 1일 당일부터 로사리오에게 연락을 취할 방침이다. 시즌 중에도 편성 담당을 한국에 파견해 직접 플레이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거듭해왔다. 곧 영입 담당이 도미니카공화국에 간다. 2일부터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 예정인 로사리오에게 영입 계획과 정상을 전할 것이다'고 알렸다.
로사리오는 한화에서 2016년 130만 달러, 2017년 150만 달러의 몸값을 받았다. 옵션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지만, 다 합쳐도 200만 달러는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일본으로 진출한다면 한국에서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게 된다. 한신으로부터 지속적인 구애를 받고 있는 로사리오가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꿈을 접고 일본으로 향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