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정혁이 전력 분석원으로 야구 인생 2막을 시작한다. 구단은 김정혁의 성실한 태도를 높이 평가했고 내년부터 전력 분석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포철공고-동국대 출신 김정혁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뒤 2011년 삼성 육성 선수로 계약했다. 데뷔 첫해 퓨처스리그 타율 1위(.418)에 등극했으나 정작 1군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팀내 최고의 노력파로 꼽힌다. 코치들이 쉬면서 하라고 말릴 정도다. 때로는 너무 많은 훈련량으로 부상에 신음하기도 했다.
김정혁은 올 시즌 데뷔 첫 한 경기 4안타를 달성하는 등 타율 2할7푼4리(84타수 23안타) 13타점 15득점으로 드디어 성공의 꽃을 피우는가 했더니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김정혁은 현역 생활 연장 대신 구단의 제의를 받아 들이고 내년부터 전력 분석 업무를 맡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