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에 배우 김혜수와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을 비롯해 외국배우 뱅상 카셀이 주요 배우로 출연한다. 한국과 프랑스의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게 됐다.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 협상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다. 뱅상 카셀은 이 작품에서 IMF 총재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부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뱅상 카셀이 촬영을 시작해 내년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데, 그들의 연기 호흡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무엇보다 영화 ‘마스터’ ‘검은 사제들’ ‘감시자들’ ‘전우치’ ‘그 놈 목소리’ 등 굵직한 작품을 터뜨렸던 제작사 집에서 만든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해도 좋은 이유가 될 것 같다.
뱅상 카셀은 1988년 영화 ‘황새는 그들의 머리 위에만 그것을 만든다’로 데뷔해 ‘잔 다르크’ ‘슈렉’ ‘오션스 트웰브’ ‘오션스13’ ‘블랙 스완’ ‘미녀와 야수’ ‘어린왕자’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제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2009), 제34회 세자르영화제 남우주연상(2009), 제21회 도쿄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2008)을 수상하며 평단에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프랑스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렇듯 연기력을 인정받은 양국 배우들의 만남은 누구도 상상해본 적 없는 라인업으로써,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완전히 매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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