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푸와 식사 한 번 하고 싶네요.”
대한민국 대표 ‘먹짱’ 김준현의 말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시청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이유가 있다. 바로 ‘핀란드 먹짱’ 빌푸 때문이다. 핀란드 편 방송 이후 꾸준히 먹방으로 웃음을 선사한 빌푸와 김준현의 만남,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지난 달 3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3인과 페트리가 한국에 완벽 적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헤트리는 친구들과 속초로 향했다. 핀란드와 비슷하지만 도시와 자연친화적인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속초가 매력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페트리는 핀란드 친구들에게 솔향기 음료를 사줬고, 핀란드 3인방은 “진짜 핀란드 느낌 난다”며 신기해했다.
이들은 속초 바다에 도착하자 신발과 옷을 벗고 바다에 입수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미 추워진 날씨에 MC들은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페트리는 “핀란드인에게 얼음물 수영은 익숙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핀란드식으로 겨울바다와 온욕을 하며 속초를 제대로 즐겼다.
페트리와 핀란드 3인은 순대와 막걸리를 먹었다. 빌푸는 특히 “고추장이 정말 맛있다. 이거 좀 사갈 수 있냐”며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핀란드 친구들은 “한국에서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다. 5점 만점에 만점”이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이들은 막걸리에 반해 “막걸리 홍보대사 하자”며 입을 모으기도.
설악산으로 향한 페트리와 핀란드 3인은 먹방을 계속했다. 꼬마김밥, 닭강정 등에 이어 킹크랩까지 정복했다. 킹크랩을 먹으며 “정말 살이 부드럽다”고 깜짝 놀라던 핀란드 3인방과 페트리. 김준현은 특히 킹크랩에 홀린 듯 식사를 하는 빌푸를 보며 “빌푸와 식사 한 번 하고 싶다”며 ‘먹짱’끼리 통하는 느낌을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 한 조각까지 아쉬워하는 빌푸를 보며 시청자들은 “정말 순수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라고 극찬했다. 핀란드 편 첫 방송부터 각종 음식들을 한국인처럼 야무지게 먹어 ‘먹짱 빌푸’라는 별명을 얻었던 빌푸는 이번 편에서도 어김없이 순진무구 리액션과 함께 한 먹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핀란드 편은 독일 편에 이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순진한 핀란드 청년들의 한국 체험은 시청자들도 훈훈하게 만들고 있는 중. 시청자들은 언젠가는 빌푸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 김준현과 먹방 대결을 펼쳤으면 좋겠다며 핀란드 3인방을 응원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