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과 황교익의 티격태격 케미가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알쓸신잡2'에서는 제주도 마지막 투어가 시작됐다. 이날 제주도 마지막 아침, 박사들은 게스트하우스에 모여 조식 시간을 가졌다.
가장 어린 동선이 늦잠으로 늦게 오자, 현준은 "나이가 들면 아침 잠이 없어지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황교익은 "그래서 오늘 유시민작가가 가장 먼저 일어났지 않냐"고 공격, 유시민은 "노인이 되면 잠이 줄어든다"고 이를 인정하며 셀프 나이 디스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황교인은 일정을 공유하던 중, "해녀 박물관을 갈 것이다"며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유시민은 "난 안 갈거다, 다른데 갈 거다"며 고민도 없이 이를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다른 분야와의 융합이 대세라는 얘기가 꺼내지자, 현준과 동준은 "건축과 과학도 융합하려 한다"면서 "나중에 같이 논문쓰기로 했다"며 YB 우정을 보였다.
이에, 유희열 역시 황교익과 유시민에게 "두 분도 창작 활동하려면 융합하셔라"며 같이 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유시민은 "신중히 검토후 생각하겠다"며 정중히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이에 토라진 듯한 황교익은 "나도 대답할 기회를 달라"면서 "나도 사양하겠다"고 받아치며 통쾌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완전히 맞지 않은 것만은 아니었다. 진시황 얘기를 나누던 중, 유희열은 두 사람에게 "자신의 흔적을 남기겠냐"고 또 다른 질문을 던졌고, 두 사람은 "나의 흔적이 영원히 남지 않길 바란다"며 YB와는 다르게, 오랜만에 의견이 일치한 모습이 방송에 재미를 선사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알쓸신잡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