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는 자 진구, 속이는 자 김성균. 태연하게 미소짓는 형제의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졌다.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에서 장준서(진구)는 장기서(김성균)의 인두질 발언을 듣고 기서가 정혜(경수진)의 죽음과 관련돼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기서는 구자경(고준희)에게 준서의 방을 치워두라고 했다. "준서가 아내를 죽인 놈을 찾고 있다"며 "찾다가 다시 여기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장준서는 윤동필(정인기), 윤정혜(경수진) 사건을 파헤치던 중 이성균(임현성)을 만났다. 준서는 흑령도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이유가 장씨 집안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성균은 "사건을 파헤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다. 장씨 집안의 개가 되어라. 그 후에 주인을 물면 된다"고 조언했다.
장준서는 다음날 바로 장씨 집안으로 들어갔다. 장기서는 "진짜 돌아온거냐. 잘왔다. 내동생"라며 반겼다.
서이라(정은지) 검사가 장준서, 장기서를 찾아가서 정윤미(진경) 고소 건을 취하해달라고 부탁했다. 장기서는 고소를 취하해줬지만 정윤미를 압박하며 경찰서장 자리에 남겨두었다.
정윤미는 서이라에게 "냄새나는 놈들한테 고개 숙이면서 올라오지 않았다"고 했다. 서이라가 장씨집안 사람들이 사람을 죽이기라도 했냐고 하자 정윤미는 "물증은 없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정혜 때문에 포기 못한다. 형사의 딸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정혜가 죽었다"고 전했다.
준서는 아내의 죽음과 관련된 조사를 하던 중, 북천해양 명부를 조사했다.
이를 알게 된 장기서는 용학수(신정근)에게 준서가 요즘 경찰서에서 뭐하고 다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또한 "용아저씨는 준서 와이프를 누가 죽였다고 생각해. 아버지는 사람을 많이 죽였어. 그 중에 하나가 그 여자라도 상관없는거 아니야. 어차피 돌아가신 분이잖아"라고 말했다. 용학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준서가 잠복 끝에 윤정혜를 죽인 강문식(김지훈)을 찾아냈지만 놓쳤다. 하지만 다음날 버젓이 수갑을 차고 경찰서에 나타났고 준서는 분노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JT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