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드라마 '보그맘'이 해피엔딩으로 종영을 맞았다. 양동근은 박한별을 폐기한다고 국정원 사람들을 속이고 살려두는 반전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내내 신선한 내용과 배우들의 열연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박한별은 인상적인 로봇 연기로 인생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일 방송되 MBC '보그맘' 마지막회에서는 보그맘(박한별)이 스스로 폐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보그맘은 율이(조연호)와 함께 있다가 율이를 잊어버리고 혼자 집으로 온다. 다행히 율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지만, 보그맘은 자책한다.
보그맘은 자신이 율이와 고봉(양동근) 옆에 있을 경우 그들이 위험해진다고 판단해 물을 머리에 부으려한다. 머리에 있는 메모리칩에 물이 들어가면 모든 활동이 정지되는 것. 고봉은 보그맘을 말리며 "율이를 위해서 있어달라. 내가 평생 고치겠다"고 한다.
고봉은 보그맘의 오류를 잡으려다 과로로 쓰러진다. 정신이 들었을 때 국정원에서 전화가 와 보그맘을 폐기하라고 재촉한다. 이를 엿들은 보그맘은 고봉 몰래 고봉인 것처럼 국정원에 전화해 보그맘을 폐기하겠다고 한다.
이후 보그맘은 한강에 빠지러 가지만, 고봉이 눈치채고 보그맘을 찾으러 온다. 결국 고봉은 국정원에 전화해 이틀 후 보그맘을 폐기하겠다고 한다. 고봉은 보그맘, 율이와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나고, 율이에게는 엄마가 공부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한다.
보그맘과 고봉 역시 눈물의 이별의식을 치룬다. 고봉은 "행복했다"고 보그맘을 진정으로 좋아했던 마음을 내비친다. 다음날 폐기된 보그맘은 국정원에서 사람들이 들고 가고, 고봉은 한국을 떠난다. 1년 뒤 한국으로 돌아온 고봉은 율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고봉은 율이와 놀이공원에 가기로 하고, 방으로 들어와 보그맘을 깨운다. 1년 전 고봉은 보그맘을 폐기하겠다고 국정원 사람들을 속인 뒤 사실은 보그맘과 짜고 연기를 해 반전을 선사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보그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