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이 토요일 저녁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이 오늘(2일) 오후 6시 첫 방송된다. ‘이방인’은 꿈, 사랑, 일 등 각기 다른 이유로 낯선 나라에 사는 이방인들의 일상과 타향에서 겪게 되는 외로움과 갈등, 따가운 시선 등을 이겨낸 과정 등을 담아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서민정, 17년차 메이저리거 추신수, 한국의 천재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출연한다.
‘이방인’은 JTBC에서 처음 편성한 시간대인 토요일 오후 6시에 편성됐다. 이 시간에는 MBC ‘무한도전’,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SBS ‘마스터키’가 방송된다.
JTBC에서는 처음 예능을 선보이는 시간대인데다 지상파 3사의 황금시간대와 같은 시간에 ‘이방인’이 편성, 쉽지 않은 싸움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이방인’의 황교진 PD는 기자간담회 당시 “토요일 저녁 6시 치열한 예능 시간대로 들어가게 됐다. 지상파가 초강세인 시간대인 데다 ‘무한도전’이 있는 자리라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있고 긴장도 된다”라고 그 또한 어려운 시간대에 편성된 것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거기다 ‘이방인’은 관찰 예능으로 최근 이러한 포맷의 예능들이 쏟아지고 있어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황교진 PD는 타 관찰 예능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내세웠다. “일상을 보여주면서 주변 사람들과 가족이 나오는데 이방인으로서 살아가는 추신수는 17년, 서민정은 10년을 어떻게 살아갔는지 보여주기 위해 에피소드가 구성돼있고 편집도 그렇게 흘러간다. 다른 가족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느껴질 거다”라고 밝혔다.
‘이방인’의 매력은 분명 있다. 서민정, 추신수, 선우예권 등 타 예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들의 타향살이를 볼 수 있다는 것. 이들이 해외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해외에서 살면서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는지 등 이들의 삶을 통해 볼 수 있을 듯하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세 사람이 각자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뉴욕에서 10년 동안 지낸 서민정과 17년 동안 텍사스에서 살고 있는 추신수, 중학교 때부터 해외에서 지내며 피아노를 연주한 선우예권의 삶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방인’이 어려운 시간대 도전하지만 ‘무한도전’, 그리고 여타 관찰 예능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내세운 만큼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