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포함됐다.
포트 4에 속했던 한국은 험난한 편성이 점쳐졌다. 예상대로 독일, 멕시코, 스웨덴 등 유럽과 북중미 강호들과 함께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적용된 바뀐 조추첨 방식으로 인해 한국은 부담이 커졌다.
지난 대회보다 힘겨운 싸움을 펼치게 된 상황에 대해 기성용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조 편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기성용은 "쉽지 않은 그룹이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어떠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스웨덴과 첫 번째 경기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 본다.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 후회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핵심인 기성용은 A매치 97경기를 뛴 노련한 선수. 연령별 대표팀까지 포함하면 141경기나 뛰었다. 또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비롯해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2차례 월드컵에 나선 경험이 있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기성용은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해내야 한다.
따라서 기성용의 발언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세계 축구 중심중 하나인 EPL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은 첫 경기를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월드컵에 임할 각오를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