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구자철, "월드컵서 쉬운 상대는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02 01: 52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서 험난한 조편성을 받아들었다.
한국(피파랭킹 59위)은 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포함됐다.
포트 4에 속했던 한국은 예상대로 힘겨운 조에 편성되며 16강행의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가장 큰 산은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인 '전차군단' 독일이다.

독일은 월드컵 우승만 네 차례나 달성했을 정도로 강국이다. 한국은 독일과 역대 A매치 전적서 1승 2패로 열세다. 1994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서 2-3으로 석패했고, 2002 한일 월드컵 준결승서 0-1로 졌다. 가장 최근인 2004년 12월 친선전서는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의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피파랭킹 16위)도 한국과 인연이 깊다. 1998 프랑스 월드컵서 선제골 주인공인 하석주의 퇴장으로 1-3으로 역전패를 당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역대 A매치 전적도 4승 2무 6패로 한국이 근소 열세다. '바이킹 군단' 스웨덴(피파랭킹 18위)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상대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는 2무 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한국은 내년 6월 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멕시코(24일 오전 3시)와 독일(27일 오후 11시)을 차례로 상대한다.
구자철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에선 어떤 그룹도 쉬운 그룹이 없다. 모두가 다 최고의 팀들이기 때문"이라며 "모든 선수들의 꿈이고 나라를 대표해서 뛸 수 있는 최고 권위의 대회이기 때문에 그 어떤 상대와도 조금이라도 쉬운 경기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팀으로서 최선의 준비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개인만으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개개인의 기량과 팀으로서 단단히 뭉쳐 후회 없는 최고의 월드컵이 러시아에서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결과
A조 : 러시아, 우루과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B조 : 포르투갈, 스페인, 이란, 모로코
C조 : 프랑스, 페루, 덴마크, 호주
D조 :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
E조 : 브라질,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
F조 : 독일, 멕시코, 스웨덴, 한국
G조 : 벨기에, 잉글랜드, 튀니지, 파나마
H조 :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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