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일본에 이어 홍콩을 마지막으로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막을 내렸다.
지난 1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7 MAMA in Hong Kong’에는 엑소와 방탄소년단, 워너원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GOT7, 레드벨벳, 선미, 태민 등 올해를 빛낸 가수들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히트곡 퍼레이드와 쉽게 볼 수 없는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돋보였다. 장르 불문 다양한 퍼포먼스로 홍콩을 사로잡은 무대들 중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무대 5개를 꼽았다.
# 방탄소년단: 전세계 홀린 역대급 퍼포
올 한 해 전 세계를 누비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이날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그 인기의 이유를 입증했다. 감각적인 VCR과 함께 ‘Not Today’ 무대로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여느 때보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DNA’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방탄소년단은 래퍼라인 RM, 슈가, 제이홉의 ‘BTS Cypher 4’로 실력을 뽐냈다.
특히 마지막으로 선보인 ‘Mic Drop’ 리믹스 무대는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특유의 군무와 강렬한 래핑으로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 엑소: 명불허전 퍼포먼스의 제왕
5년 연속 대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엑소 역시 퍼포먼스의 제왕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먼저 ‘전야’의 섹시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단숨에 시선을 집중시킨 엑소는 흥 넘치는 ‘코코밥’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카이는 솔로 무대 ‘I See You’에서 감각적인 독무를 펼치며 명불허전 댄스 실력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댄서들과 함께 꾸민 ‘파워’ 무대는 하얀 꽃가루와 어우러져 콘서트 엔딩 무대를 방불케 했다.
# 워너원: 괴물 신인 입증한 완벽 군무
베트남과 일본에 이어 홍콩에서도 무대를 펼친 워너원은 다채로운 무대로 홍콩 팬들을 사로잡았다. ‘Nothing Without You’로 포문을 연 워너원은 ‘Beautiful’의 감성 넘치는 무대와 함께뮤직비디오의 완결형 이야기를 공개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워너원은 ‘에너제틱’ 리믹스 버전으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무대 매너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워너원의 시그니처 곡 ‘나야나’ 군무를 펼치며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 태민X선미: 치명적 매력의 콜라보
태민과 선미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태민과 선미의 합동 무대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치명적인 무대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홀렸다.
올해 발표한 신곡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태민과 선미는 각자의 히트곡 ‘무브’와 ‘가시나’ 무대를 함께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태민과 선미가 함께 추는 ‘가시나’의 권총춤과 ‘무브’의 포인트 안무는 색다른 매력을 자아냈다.
# 슈퍼주니어: 13년 차 그룹의 노련미
오랜만에 ‘MAMA’ 무대에 오른 슈퍼주니어는 13년 차 아이돌 그룹의 노련미를 뽐내며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블랙수트를 입고 등장해 신곡 ‘블랙 수트’ 무대를 꾸민 슈퍼주니어는 안정감 있는 무대매너와 오랜만의 시상식에도 전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후배 가수들의 귀감이 됐다. /mk3244@osen.co.kr
[사진] 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