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멕시코는 내 운명".
한국은 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포함됐다.
포트 4에 속했던 한국은 험난한 행보가 점쳐졌다. 예상대로 독일, 멕시코, 스웨덴 등 유럽과 북중미 강호들과 함께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적용된 바뀐 조추첨 방식으로 인해 한국은 부담이 커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차범근 전 감독, 박지성 협회 유스전략본부장 및 김남일 코치와 함께 조 추첨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운명론'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최상도 최악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보다 모두 강팀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면서 "폴란드가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2014 리우 올림픽 때 이미 독일-멕시코와 한 조였다. 이것이 바로 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이탈리아를 넘고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에 합류해 한국과 만나게 된 스웨덴에 대해서도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유럽팀이라면 무시할 수 없다. 우리 보다 힘도 좋고 높이도 높다. 그런 부분에 대해 잘 준비해야 한다. 페이스를 끌어 올리면 스웨덴과 뒤질 수 있지만 조직력만 잘 다지면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