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쟁탈전이 정식으로 발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는 2일 회의에서 새로운 포스팅시스템 협정을 승인할 예정이다. 새 포스팅시스템이 발효한다면 니혼햄은 오타니의 포스팅 절차를 곧바로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은 일본의 괴물 오타니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스포츠'는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서 새 협정을 승인하면 니혼햄은 곧바로 NPB에 이적신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공시가 된다면 대리인 CAA 스포츠가 즉각 협상에 나선다. 오타니는 오는 21일까지 협상 기간이 정해져있다.
새 협정에 따르면 이적료는 선수의 총액 계약 규모에 따라 정해지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만 종전대로 이적료를 20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오타니의 미국 진출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니혼햄이 챙길 수 있는 이적료이다.
이에따라 2000만 달러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구단이라면 모두 오타니와 입단 협상을 벌인다. 오타니는 규정에 따라 25세 미만으로 드래프트 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선수로 구분되어 계약금 575만 달러의 마이너 계약을 해야한다.
보장 연봉이 적기 때문에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보장하는 팀을 최우선 후보로 삼고 있다. 이런 가운데 MLB측은 각 구단에 "경기수와 타석수, 개막 로스터 진입을 확약해서는 안된다"는 등 규칙 준수를 요구하고 나서 과열 쟁탈전을 경계하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