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얼의 기세가 대단한다.
나얼이 신곡 '기억의 빈자리'로 차트 붙박이가 될 조짐이다. 지난달 29일 발매된 이 곡은 2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소리바다, 몽키3, 올레뮤직, 엠넷, 벅스뮤직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음원차트 '올킬'을 이어가고 있다.
나얼 특유의 깊은 감성과 겨울에 잘 어울리는 음악적 분위기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윤종신부터 멜로망스, 어반자카파, 민서까지 이어가던 발라드 열풍에 나얼이 정점을 찍었다. 음악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보니 당분간 '나얼 천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억의 빈자리'는 심플한 신시사이저 사운드 위에 나얼의 목소리가 더 강렬하게 울려 퍼지며 목소리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선사한다. 이 곡은 나얼의 히트곡인 '바람기억'과 '같은 시간 속의 너'를 연상시키는 감성 발라드 곡이지만, 이전 곡들에 비해 사운드의 시간을 더 뒤로 돌렸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나얼은 이번에도 활동 없이 음악만 발표했지만, 그래서 팬들의 반응이 더 뜨겁다. 나얼은 팬카페를 통해 "먼저 이번 리드 싱글 '기억의 빈자리'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공백이 길어서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변함없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1위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나얼은 '기억의 빈자리'에 이어서 이달 말 두 번째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라 더 기대를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롱플레이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