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종이 보르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권창훈 역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디종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보르도와의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경기에서 극적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권창훈은 이날 4-4-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했다. 그는 자신만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공수에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방 압박뿐만 아니라 세트파스에서도 킥력을 뽐냈다.
이날 안방서 디종은 날카로운 공격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디종이 몰아쳤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은 것은 오히려 보르도였다. 보르도는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치열하게 3차례 슈팅을 몰아친 끝에 먼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디종은 권창훈을 중심으로 침착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권창훈은 패스부터 슛까지 모든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서 얌베레가 세트피스 동점골을 터트렸다. 보르도도 질세라 2분 후 오른쪽 측면에서 압박을 풀어낸 말콤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열을 정비한 디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더욱 상대를 몰아쳤다. 제카의 중거리슛을 기점으로 디종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디종 후반의 주인공은 사이드였다. 그는 왼쪽 측면 드리블 돌파 이후 크로스로 쟈노의 동점골을 이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41분 사이드는 패스를 받아 침투한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서 내리 2골에 관여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디종은 그대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디종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