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21년만 리메이크가 결정돼 화제를 모은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연출 홍종찬/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이하 ‘세상에서’)이 오는 12월9일 첫 방송된다. 21년전 대한민국을 뭉클한 감동으로 채운 명작의 재탄생에 대중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세상에서’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그만큼 극중 가족으로 등장하는 5인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캐릭터와 드라마에 숨을 불어넣어야, 시청자에게 21년 전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혹은 더 강력하게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극중 딸 연수 역을 맡은 배우 최지우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그녀가 어떻게 ‘세상에서’와 마주하고 있는지.
◆ 최지우가 ‘세상에서’ 출연을 선택한 이유
최지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맨스 여왕이다. 그런 그녀가 가족애를 그린 ‘세상에서’ 출연을 결정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21년이 지났음에도 21년 전 봤던 ‘세상에서’의 내용이 생생히 기억난다. 워낙 가슴에 와 닿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노희경 작가님과의 첫 작업이기도 하고, 또 한동안 선생님들과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하지 못해서 하고 싶단 생각을 하던 찰나에 정말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
◆ 극중 원미경과 최지우가 보여줄 모녀 호흡
극중 원미경과 최지우는 모녀로 등장한다. 가족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엄마와, 그런 엄마의 사랑을 부끄러워하지만 결국 그녀를 닮아가는 딸. 이들의 관계는 ‘세상에서’ 속 여러 가족 중에서도 특별한 울림을 선사할 전망. 이것이 원미경-최지우 연기호흡이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자연스러운 엄마와 딸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원미경 선배님도 실제 엄마시고, 저 역시 실제 딸이니까. 언제나 옆에 있으면 중요성이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할 때가 있지 않나. 엄마는 그런 존재였던 것 같다.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것 같다. 이번 ‘세상에서’가 자칫 잊기 쉬운 엄마의,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따뜻한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풍부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셔온 배우 최지우. 그녀가 수많은 명대사, 명장면을 남기며 최고의 감동 드라마로 손꼽히는 ‘세상에서’와 만났다. 최지우와 노희경 작가의 첫 작업을, 그녀가 보여줄 특별한 가족애를 확인할 수 있는 ‘세상에서’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1996년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수작으로, 21년만에 리메이크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변혁의 사랑’ 후속으로, 12월9일(토)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