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미가 KBS 2TV ‘발레교습소-백조클럽’(이하 백조클럽)을 통해 발레에 도전했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다른 출연자에 대한 배려는 물론 상상을 뛰어넘는 유연성을 보여주면서 보는 사람을 감탄하게 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백조클럽’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박주미와 함께 발레 훈련에 돌입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주미는 첫 등장해 다른 멤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신비주의를 내려놓은 지 오래라고 밝히면서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박주미 역시 배우로 지내면서도 가정을 책임지는 부모로서 역할 역시 소홀히 할 수는 없었을 터. 박주미는 진지한 태도로 백조클럽에 임했다.
외모 뿐만 아니라 유연성 역시 ‘백조클럽’에 합류하기 충분했다. 체조로 유명한 아이돌 성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다른 멤버들 못지 않은 유연성을 드러내면서 초보지만 앞으로 발레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백조클럽’의 멤버 구성과 실력은 고르지 않다. 왕지원은 프로에 가깝고, 성소는 타고난 재능이 뛰어나다. 김성은과 오윤아 그리고 박주미는 초보자 수준. 각기 다른 발레 실력을 갖춘 이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작품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앞으로 관전 포인트다.
박주미의 도전은 이 프로그램을 보는 40대 시청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로서 자신의 이름을 잃고 살았던 이들도 여전히 새로운 일에 도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것. 그리고 생각보다 세상은 그들의 도전에 호의적이라는 사실도 알려줬다.
박주미가 큰 언니로서 ‘백조클럽’에 합류한 이후로 시청률도 소폭 상승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꿰하고 있다. 박주미와 다른 멤버들이 과연 아름다운 백조로 거듭 날 수 있을지 다음주 방송이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백조클럽'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