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맘’이 반전 해피엔딩으로 종영해 박수를 받은 가운데, 선혜윤 PD가 ‘보그맘’을 빛낸 박한별, 양동근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에서는 로봇 엄마 보그맘(박한별 분)이 폐기처분 위기에 놓였으나 이를 극복하고 결국 최고봉(양동근 분) 가족과 행복해진다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보그맘은 로봇 엄마로 최고봉의 손에서 태어났지만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고 발열 현상이 일어나 오류를 겪었다. 최고봉 또한 그저 로봇이라고 생각했던 보그맘이 준 행복과 사랑을 느끼고 끝까지 보그맘을 고치기 위해 매달린다. 최고봉의 아들 율이는 처음으로 느껴보는 엄마의 품에 행복해했다.
로봇과 최고봉 부자의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는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이 받은 극찬에는 배우들의 열연도 큰 몫을 했다. 박한별은 ‘보그맘’을 통해 인생 연기를 펼쳤다고 호평을 받았으며, 양동근뿐 아니라 아이비, 최여진, 황보라, 정이랑 등 엘레강스 모임으로 출연한 배우들도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특히 박한별은 ‘보그맘’으로 인생작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최근 임신과 결혼을 동시에 발표해 많은 관심을 모았던 바. 이제 ‘보그맘’이 아닌 ‘예비맘’으로 인생 2막을 펼칠 박한별은 배우로서도 큰 성과를 얻었다. 이에 대해 선혜윤 PD는 OSEN에 “박한별은 임신 여부를 떠나 촬영에 늘 100% 준비된 상태로 임해온 배우”라고 극찬했다.
선 PD는 “캐릭터 특성상 어려운 대사, 긴 대사도 많았는데 박한별은 NG 없이 한 번에 간 게 대부분일 정도였다”고 박한별의 열정을 칭찬했다. 또한 박한별과 러브라인을 이룬 양동근에 대해서는 “정극과 시트콤을 넘나드는 귀신같은 연기력의 소유자”라며 그의 연기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그맘’에 찰진 웃음을 선사한 엘레강스 모임에 대해서도 선혜윤 PD는 고마움을 전했다. 선 PD는 “엘레강스 맘들은 모두 자신의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내서 엘레강스 맘들의 촬영을 할 때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엘레강스 맘들은 한 명 한 명 저에게 축복 같은 캐스팅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보그맘’으로 첫 연기 도전을 한 권현빈, 그리고 황보라와 폭소 러브라인을 이룬 최정원도 훌륭했다고. 선 PD는 “권현빈도 첫 연기이고, 가수 활동과 겹쳐서 힘든 점이 많았을 텐데 순수하고 해맑은 현빈쌤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최정원도 능글맞은 감초 연기를 잘 소화해줘서 고마웠다. 내가 아이 엄마라 그런지 아역들과 함께 하는 촬영도 즐거웠고, 대본을 소화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하고 대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든 배우들은 하나같이 ‘축복’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보그맘’의 곳곳을 살렸다. 덕분에 풍자와 웃음을 가득 담은 ‘보그맘’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보그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