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송승헌, 고아라가 첫 데이트를 한다.
케이블채널 OCN 오리지널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이 껌딱지 커플의 놀이공원 데이트 스틸컷을 공개했다. 망자의 영혼을 데려가야 하는 死(사)자 블랙(송승헌 분)과 죽음을 보는 능력으로 생명을 구하고 싶은 강하람(고아라 분)의 고군분투 때문에 항상 치열한 생사의 경계에서 함께하던 두 사람이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제대로 된 데이트를 즐기게 된 것.
지난 14회에서 하람을 구하기 위해 연쇄 살인마 왕영춘(우현 분)과 사투를 벌였던 블랙과 그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보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첫사랑 김준(한무찬 분)이 아니라 한무강 즉, 그의 몸을 빌린 블랙임을 깨달은 하람. 死자가 인간을 사랑할 리 없다며 하람을 향한 사랑을 부정, “잘 지내”라는 작별 인사를 남기고 천계로 돌아가려던 블랙을 붙잡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 한무강 당신이었다구”라고 고백하며 입을 맞췄다.
껌딱지 커플의 역사적인 첫 입맞춤 이후, 블랙은 하람의 곁에 남기로 마음먹은 걸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하람을 떠나겠다던 블랙이 놀이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캐릭터 머리띠를 쓴 채 아이스크림을 나눠먹는 블랙과 하람은 여느 커플들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껌딱지 커플의 데이트는 死자와 인간의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케 한다.
제작진은 “블랙과 하람이 드디어 첫 데이트를 한다. 쌍방향 애정을 확인한 두 사람의 첫 데이트는 어떤 설렘으로 가득할지, 연인으로서 마주하게 된 껌딱지 커플의 놀이공원 데이트를 기대해달라”며 “死자 블랙과 인간 여자 하람의 로맨스는 어떻게 흘러갈지, 남은 4회도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