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고수·김우빈·구혜선만?..출연료 미지급 사태 빈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2.02 14: 09

배우 고수, 김우빈에 이어 배우 구혜선도 수년째 드라마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 같은 문제가 어제 오늘이 아니라고 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OSEN에 "구혜선이 작품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회사에서 한 법적조치는 다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혜선이 2011년 출연했던 한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총 2억 6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는 법원으로부터 구혜선의 출연료에 대한 지급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고수와 김우빈도 수년째 광고 모델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진 바다.
연매협 상벌위에 따르면 A 에이전시는 2012년 8월 고수와 모기업간의 광고 모델에 대해 계약 체결 후 광고주로부터 모델료를 입금 받고도 모델 계약의 당사자인 고수에게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다. 역시 2013년 3월 김우빈과도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으나, 모델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2014년 7월 배우 고수 측에서 이를 상대로 민, 형사 고소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사건은 소송 중에 있다. 고수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재고발을 검토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우빈의 소속사 측 역시 "김우빈의 광고 모델료 미지급 건은 여전히 법적대응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압류할 사측의 재산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받을 돈을 못 받고 있는 경우는 이 배우들 뿐만이 아니다. 숱한 연기자들이 일한 돈을 제대로 못 받고 있으며 이는 톱스타가 아닌 경우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전언이다. 특히 생활 연기자들 같은 경우는 생존 문제와도 연결된다. 한 연예 관계자는 "출연료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 어제 오늘은 아니다"라며 "진짜 문제는 정말 줄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비양심적으로 상습 임금 체불 불량을 하며 정상적이지 않은 영업행위를 하고 있는 곳들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연매협 상벌위는 “최근 연예활동 용역비용에 대한 출연료 미지급, 임금 체불 건이 증가하고 있어 성실히 엔터테인먼트 업무에 임하는 많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관계자들과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선의의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벌위에서는 본 협회 회원 소속 배우의 출연료 미지급 등 임금 체불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근본적인 문제점 해결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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