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총출동' 야구팬 갈증 해소한 양준혁 자선야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2.02 14: 31

KBO리그를 대표하는 야구 스타들이 총출동한 '레전드 야구존과 함께 하는 2017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야구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레전드 야구존과 함께 하는 2017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양준혁 야구재단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2012년 처음 열렸으며 올해로 6년째를 맞이했다.
식전 행사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팬사인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줄을 선 팬들도 다수 있었다. 평소 좋아하는 선수들이 움직일 때마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국민타자' 이승엽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함성은 절정에 달했다.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의 가장 큰 매력은 포지션 파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을 즐기는 축제답게 양신팀과 종범신팀 모두 깜짝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양신팀은 박세웅(중견수)-이정후(유격수)-우규민(2루수)-김세현(1루수)-이병진(3루수)-신재영(좌익수)-김대현(지명타자)-류지혁(포수)-함덕주(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용의. 
이에 종범신은 박철민(우익수)-김성욱(포수)-유희관(중견수)-김강률(지명타자)-엄상백(3루수)-김지용(1루수)-구창모(유격수)-나경민(2루수)-박종훈(좌익수)으로 맞섰다. 허경민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들의 거포 본능도 빛났다. 종범신팀 박종훈은 2회 1사 1,2루서 김용의를 상대로 3점 아치를 그렸다. 이에 뒤질세라 양신팀 이민호도 4회 2사 2루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5회말 클리닝 타임 때 열린 퍼펙트 히터 이벤트에서 류현진의 예비 신부 배지현 아나운서와 박지영 아나운서 그리고 홍성흔 코치, 박건우, 류지혁이 경품을 품에 안았다. 
양준혁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은 "이 대회가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다들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인기 선수들의 참여율도 높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한 양준혁 재단의 '레전드 야구존과 함께 하는 2017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이전 대회보다 더 많은 스타들이 총출동하면서 비시즌 야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줬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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