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하기 전부터 엄청난 화제성을 자랑 중인 tvN 새 예능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이하 강식당)이 오픈을 3일 앞두고 있다. '신서유기4' 송민호의 '송가락 사건'이 탄생시킨 '신서유기 외전'이 드디어 마지막 프로젝트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
앞서 '강식당'은 멤버 5인(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의 일거수일투족이 스포일러 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상황. 이를 입증하듯 지난 29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예고 영상은 현재(2일 오후 2시 기준) 90만 뷰를 돌파한 상태다. 이에 OSEN은 '신서유기4'에 이어 '신서유기 외전' 시리즈를 연출 중인 신효정 PD와의 전화 연결을 통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강식당'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물었다.
이하 신효정 PD와의 일문일답.
Q. '강식당'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는데요.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반응이 뜨거운 걸 알고 계신나요?
"반응이 좋은 걸 잘 알고 있어서 잘 만들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보통은 프로그램을 하나씩 준비하는데 이번엔 한 팀에서 두 개를 동시에 준비하다 보니 홍보할 때 두 개를 한 번에 할 수 없어 아쉬웠어요. 그래서 남은 한 주 동안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서 홍보하려고 해요. 이를 위해 회사에서도 다행히 이해를 해줘서 예고편 편성을 좀 더 받게 됐어요."
Q. 돈가스에 대한 반응이 유독 뜨거워요.
"사람들이 돈가스를 보고 '미국 대륙만 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만들면서도 그 이야기를 했어요. 저희들끼리 고기를 튀기면서 '호주 대륙만 하다', '미국 대륙만 하다'고 그랬죠(웃음). 예고편은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는 큰 소개 같은 느낌이에요. 그 안에 하고 싶은 자잘한 내용은 시간문제상 다 담지 못했죠. 원랜 방송된 예고편보다 좀 더 길게 나왔는데 받은 시간 안에 다 못 넣어서 잘린 부분이 있어요."
Q. 그러면 본방송에 담길 부분은 무엇인가요?
"'신서유기4' 멤버들 중에서 요리를 배워본 사람이 안재현씨 밖에 없는데도 멤버들 모두 요식업에 대한 무게감과 두려움을 잘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도 강호동씨 같은 경우 요리 전혀 못하던 사람이 돈가스 하나는 나름 그럴듯하게 튀겨내게 됐죠. 실제로 맛도 좋았고요. 그런 변화 과정이 담길 거고, '신서유기4' 때처럼 멤버들이 싸울 때 진짜 싸우는 리얼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신서유기4' 팀이 워낙 합이 좋은 사람들이어서 '신서유기' 시리즈 때와 비슷하지만 그와 또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Q. 안 그래도 예고편을 보니 멤버들의 리얼한 고군분투기가 기대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신서유기4' 멤버들이라 갈등이 있으면 진짜 싸워요. 워너도 '신서유기4' 팀도 싸울 때 진짜 싸울 수 있는 팀이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안 풀고 꽁해있으면 문제가 있지만 싫은 건 싫다고 표현하면서 맞춰가는 게 중요한데 '신서유기4' 팀은 위너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갈등을 풀어가요. 욕하면서 웃다가 푸는 느낌? 아마 위너 때와 비교해 큰 대조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강식당' 1회 관전 포인트는요?
"'신서유기 외전 꽃보다 청춘 위너'(이하 꽃청춘 위너)는 '어쩌다 일이 이렇게 커졌나'가 관전 포인트였다면 '강식당'은 '어쩌자고 이렇게 일을 크게 벌였나'가 관전 포인트일 것 같아요(웃음)."
Q. 혹시 이번에도 감독판이 있을까요?
"사실 '꽃청춘 위너'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위너 멤버들이 양복 수트를 입고 돌아오는 장면이 없었거든요. 회사에서 정해준 편성 시간이 있으니 너무 짧게 보여드려야 하는 상황이 돼서 '어중간하게 보여드리느니 제대로 보여드리자' 싶어 감독판에 담게 됐어요. 이번 '강식당'이 끝나면 '꽃청춘 위너'와 '강식당' 내용이 담긴 감독판이 방송될 예정이에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한편 '강식당'은 오는 5일 밤 10시5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강식당' 스틸 및 포스터,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