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저스티스 리그'가 결과적으로 '실패'란 성적을 받게 됐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저스티스 리그'는 지난 달 15일 개봉한 후 12월 1일까지 누적관객수 171만 495명을 나타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6위.
앞서 지난 해 3월 개봉해 혹평세례를 받았던 '배트맨 대 슈퍼맨'은 22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바다. 지난 해 8월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189만여명, 그리고 지난 5월 개봉한 '원더우먼'은 216만여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저스티스 리그'의 최종 성적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원더우먼'의 호평으로 자존심을 세우나 했던 DC는 평단과 흥행 모두 놓친 '저스티스 리그'로 다시금 고개를 숙이게 됐다.
월드와이드 성적으로도 마찬가지. 포브스지에 따르면 이 영화의 제작비는 3억 달러. 그리고 마케팅 비용 등에 1억 5천만 달러가 투입돼 대략적인 전체 손익분기점은 7억 5천만 달러 정도이다. 하지만 드롭율을 비롯한 흥행 지속력을 봤을 때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진짜 문제는 앞으로의 솔로 무비에 있다. '저스티스 리그'에 등장한 슈퍼히어로들의 솔로 무비들이 내년부터 연속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물론 DC의 자존심인 '원더우먼'이나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배트맨은 경쟁력을 지니지만 플래시, 사이보그, 아쿠아맨은 불확실한 미래에 휩싸이게 됐다. '저스티스 리그'는 마블의 '어벤져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